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영화 제작 확정!
★★★★★ 2017년 런던도서전 최고의 화제작
★★★★★ 「더 타임스(THE TIMES)」 베스트셀러
★★★★★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 출간
천년을 사는 남자, 톰 해저드.
그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주인공 톰 해저드는 위험한 비밀을 지니고 있다. 겉보기엔 그저 평범한 40대 초반으로 보이지만, 성장 속도가 보통 사람보다 15배나 느린 희귀한 신체 조건 탓에 수세기를 넘게 생존해 왔다는 것. 그는 1581년에 태어났고, 여전히 살아 있다. 셰익스피어가 활약한 엘리자베스 시대의 영국에서부터 재즈가 흘러넘치던 1900년대 초의 파리, 스콧 피츠제럴드와 찰리 채플린이 살던 뉴욕을 거쳐 남태평양의 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것을 지켜보아 온 톰은 이제 평범한 삶을 꿈꾸고 있다.
엄혹한 중세 시대, 톰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늙지 않는 마법을 걸었다는 이유로 마녀로 몰려 물속에 던져졌다. 톰은 “살아남으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찾아야만 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비밀을 감춰야만 한다. 과거의 공포가 마녀사냥이었다면, 현대의 공포는 톰을 실험체로 쓰려 하는 의료기관과 제약회사들. 때문에 그는 자신의 변하지 않는 외모를 주변인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8년마다 계속 신분을 바꾸며 정체를 철저히 감춰 왔다.
그리고 21세기 현재, 그는 런던의 중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일하며 학생들에게 태연하게 전쟁과 마녀사냥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마치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고 겪어 본 일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톰은 자신을 끈질기게 따라오며 괴롭히는 과거를 길들이려 노력한다. 하지만 평생을 떠돌아야 하는 그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랑에 빠지는 일’이다. 사랑이란 감정에 몸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처참한 결과를 불러오는지, 톰은 이미 경험을 통해 알아 버렸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뿌려 온 매트 헤이그의 필력은 톰의 삶을 따라가는 내내 책을 덮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평단의 찬사와 독자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낸 『시간을 멈추는 법』은 시대의 변화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의 본성, 평생에 걸친 숙제이자 물음인 ‘살아가는 방법’을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제시한 역작이다. 주인공이 사는 각각의 시대상을 촘촘히 묘사하고 당대의 유명 인사들과 엮어 신선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는 재치 발랄한 상상력은 이 책만이 선사하는 독특한 즐거움이다. 또한 <셜록>,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아 제작 중인 동명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