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소화기내과 전문의, 장이수. 반짝반짝 빛나는 미소가 불쑥 그의 삶에 뛰어들었다. 여차하면 포르말린에 확 담가버릴 수도 있다고 막말을 하면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 여자의 당당함에 그의 눈길이 멈췄다. 존 스미스, 도련님, 보스, 그리고 윤이 아빠. 많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의 진짜 이름은 모른다. 다만 정체불명의 이 남자, 오만한 윤이 아빠가 갑자기 달라졌다. “당신이라면 좋겠어. 윤이와 내 곁에 있어줄 사람, 오래오래 영원히 함께…….” 그런데 자꾸만 그에게 시선이 가고 심장이 두근거리면서도 쉽게 인정할 수 없는 이 찜찜함은 뭘까? 네가 필요해서 계획적으로 마음을 이용하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 아이 때문에 네가 저택에 머물길 바라고 있는 남자잖아. 그래, 바로 그거였어. 제기랄! 그래서 심장이 뛰면서도 불안했던 거야. 그러니 절대 홀리면 안 돼! 이명우의 로맨스 장편 소설 『사랑비』.